2009/12/17 18:52

서태지 심포니 앨범 발매 └태지의 활동

서태지/The Great 2008 Seotaiji Symphony (52P 화보 북클릿 포함 2CD Digipack) 12월24일 입고예정 가격/17,000원

 

 

 


서태지 심포니 라이브음반, 크리스마스 이브 판매


지난 2008년 9월 27일 상암 경기장에서 3만5천여 관중 앞에서 성공적으로 개최되었던 'The Great Seotaiji Symphony' 라이브음반이 크리스마스 이브인 12월 24일 발매된다.


2008년 7월 4년여만의 공백을 깨고 돌아온 그는, 그가 언제나 그러했듯 이번 8집 활동을 통해서도 인상적인 무대와 최강의 사운드를 선사하였으며, 그 중에서도 록과 클래식의 절묘한 크로스오버가 돋보였던 '서태지심포니'는 대한민국 대중문화사에 잊지 못할 큰 또 하나의 발전, 이슈였다.


이 음반을 통해 록과 클래식이라는 언뜻 상반된 장르가 만나 얼마나 조화로운 사운드를 이루어내는지 느껴볼 수 있다. 록이 가진 강렬함과 클래식의 웅장한 사운드가 하모니를 이루어낸 그 참신성과 독창성 그리고 실험정신으로 대중들에게 새로운 감동을 선사한 공연실황을 담았다.


또한 서태지컴퍼니는 한국 대중음악사에 특별하게 기록될 이번 음반발매를 기념하여 특별 한정 포스터를 제작해 음반을 구매하는 팬들에게 증정할 예정이며 12월 24일 발매를 통하여 2009년 크리스마스를 맞이하는 팬들에게 여러모로 특별한 선물이 될 예정이다.


Disc. 1
Take One Prologue
Take One
Take Two
F.M Business
인터넷 전쟁
Moai
죽음의 늪

 


Disc. 2
T'ik T'ak Fatasia
T'ik T'ak
Heffy End
시대유감
영원
교실이데아
Come Back Home
난 알아요 Adagio
난 알아요

 

서태지 포스터





어머머ㅓㅁ 저 포스터 좀 보세요. 이너바우어 태지씨.
눈물이 나네요.
심포니 만세!! 서태지 만세!!!!


2009/12/04 23:26

웹진 태지매니아 http://webzine.taijimania.org └태지팬덤




재미있습니다.

2009/11/30 21:51

달과 손가락 └나와 태지

누군가의 팬노릇을 한다는 것에 대해 서태지 팬들처럼 고민을 많이 해본 사람들이 국내에 있을까. 90년대에 혜성처럼 등장해 대중문화의 판도를 바꿔버린 그는 여러 사람 인생도 함께 바꿔놨다. 각자 상황에 따라 부침은 있겠지만 고무줄대마왕의 마수에 걸려 밀리고 당겨짐을 경험해 본 사람들은 내가 도대체 왜 이러는가, 쟤들은 도대체 왜 저러는가.. 하이고 저 분은 도대체가 인간인가 하는 생각을 잠시 멈춰 서서 안해볼 도리가 없다. 결혼도 하고 애도 있고 나이도 지긋이 먹었다면 더욱 더 그렇겠고.

마수에 걸린 팬들이 팬심을 항상 고농도로 유지하고자 하는데 공통적으로 마주치는 수많은 태클이 있다. 1단계로서는 옵화님을 사랑하는 일이 떡이 나오냐 돈이 나오냐 하는 질문과 쯧쯧하는 시선. 물론 우리는 할 말이 많다. 세상이 언제 떡으로만 사는 곳이었더냐. 눈에 보이지 않는 정신 세계도 있고 문화 생활도 있는 법이다. 음악이라는 고급 예술을 향유하는 우리가 무슨 잘못이란 말이냐.  몇백만원씩 하는 전자제품 나오자 마자 사는 것은 얼리 어답터에 기술개발을 촉진하는 자극제이고 음악가를 추종해 시디에 디비디 구입에 덧붙어 플레이어들 산다고 이리저리 알아보면 돈이 남아 도는 거냔 말이다.와인 사러 프랑스 가면 쿨하기 그지 없는 문화생활이고 옵화님 따라 전국 돌면 돈 ㅈㄹ 인가 말이다. 우리도 예술을 즐긴다. 서태지 공연의 퀄리티를 네가 아느냐, 모르면 닥쳐라.

물론 맞는 말이다. 그러나 단계를 달리해 또한 이러한 공격이 안 들어 올 수 없으니 말하자면 이런 거다. 그래 문화생활 좋다. 그러면 너는 너 자신의 문화생활과 정신세계를 살찌우기 위해서만 너의  여가와 소유를 쓰느냐. 세계평화와 인류 구원은 안중에도 없느냐. 흐으으음. 이런 고차원적인 공격은 받는 사람이 많지는 않겠지만 일단 방법 당하면 도를 아십니까 수준으로 빠져나가기 힘들다. 물론 나이가 들면 이런 말을 대놓고 내 앞에서 하는 사람은 없다. 모든 인간관계는 그저 허허 웃는 관계가 되어가기 때문에. 어쩌면 이거는 외부의 공격이 아니라 내가 내 자신에게 하는 질문일지도 모른다. (그렇다, 나도 가끔은 이런 아닌 밤중에 홍두깨같은 고민을 한다.)

요컨대 이런 것이다. 나의 매일매일의 생활이 이 세상을 조금이라도 나아지게 하는데 쓰이게 하겠다고 소망해보았던 사람이라면, 현실 세계에서 하루를 살아가는 게 더 높은 고차원의 영혼으로 진화되어 가는 과정이라 생각하는 사람이라면, 활동기때면 특히 내 일상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그를 사랑하는 일이  과연 삶의 목적을 이뤄가는 길에 어떤 도움이 되냐고 물어 보았을지도 모른다.

인생은 학문과 수련의 길. 잠깐 딴 얘기를 하자. 외국 문학 석사과정 대학원생들이 청운의 꿈을 안고 알려지지 않은 작가와 씨름하다가 결국은 남들 다 쓰는 셰익스피어 아니면 발자크 아니면 괴테로 석사논문을 내곤 한다고 한다. 애송이시절이라 대문호를 읽어야 하는 때라 그렇단다. 그래야 팔 게 나오고 연구할 게 나오고 훗날 자기의 독자적 연구의 바탕이 될 기본틀이 세워지기 때문이란다. 한마디로 애송이가 군소작가를 접하면 배울게 덜하기 때문이다. 

정당화의 달인인 나는 잠정적으로 이런 결론에 도달했다. 서태지는 대문호라고. 파도 파도 팔게 나오고 들어도 들어도 들을 게 나오고 봐도 봐도 또 보고 싶으니까. (엥? 이건 아닌가?) 그가 구축하고 있는 예술의 세계는 깊이를 더해가고 세상에 대한 고민과 구원을 모색하는 탐구는 그치지 않는다. 어렸을 때부터 소망한, 내가 가고자 하는 길과 목표를 달에 비유한다면 서태지는 똑바로 그 달을 가리키고 있는 손가락인지도 모른다. 달과 손가락 끝과 내가 일직선을 이루고 서 있어서 그 손가락을 보고 있으면 나는 달을 보고 있게 되는 형국이 아닌가. 그가 서있는 길은 정확하게 나와 달 사이의 길. 그래서 내가 그의 뒷모습을 좇아가도 염려가 없다. 앞 뒤 안 가려도 되고 양 옆을 흘낏거리지 않아도 상관 없다. 그를 보는 것은 달을 보는 것이고 그가 가는 길이 달로 가는 길이니까. 그와 결국은 세상의 끝에서 하나가 될테니까, 모든 진화하는 영혼이 그러하듯이.

아, 역시 팬심의 힘. 세상 만물이 간단해진다. 오늘도 또 이렇게 번뇌를 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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