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04월 30일
기록-오늘은 3살 되어가는 미루의 이야기
글도 안 쓰다보면 점점 쓰기 싫어지죠. 사실 블로그를 시작한 것은 아이들의 크는 모습을 기록해 놓고 싶은 생각이 컸는데 게으른 엄마가 되다보니까 인터넷 하다가 남의 글만 읽는 게 더 재미나다 보니까 이렇게 책임 방기를 하고 있군요.
그래서 그런데
미루는 음감이 있는 것 같습니다. 절대 음감까지는 아니더래도 그냥 막귀는 아니예요. 3살이 채 안되었는데 말이죠.
가끔 피아노를 열어 자기가 띵똥 띵똥 치는데 예전에는 어디에서 시작해도 도로 끝나더라구요. 예를 들어서 파에서 올라가면 파솔라시도 까지만 친다는 거죠. 자기가 듣기에도 한 옥타브가 끝나는 느낌이 들었나봐요. 방귀대장 뿡뿡이에서 음계를 반복하는 놀이를 하던데 그걸 보고 귀를 틔웠는지.
근데 최근에는 높은 솔미를 반복해서 치면서 엄마 이거 병원차 소리야 이러는 겁니다. 삐요삐요 병원차 소리가 솔과 미 음을 반복하는 걸로 들렸나보죠. 이것 저것 치다보니까 그런 비슷한 음이 찾아진거죠.
이정도면 음감이 충분하다고 봐야 하지 않을까요. 모짜르트가 3살 때 도미솔 화음을 찾아낸 에피소드는 차치하고서라도요.
미루는 공감의 능력이 또 있습니다. 말이 좋아 공감이지 한 마디로 말하면 제가 울상을 지으면 같이 울고 혼내도 울고 큰 소리만 나도 운다는 걸 말하는 겁니다. 상대방의 기분이 어떤지 말 하는 분위기가 어떤지가 실제 그 말의 내용보다 중요하게 인식되나 봐요. 이것이 남자와 여자의 차이일까요. 해빈이를 키울 때는 그런 것을 눈치 채지 못했었거든요.
해빈이는 아침에 어린이 프로그램을 틀어놓고 제가 옆에 누워서 눈을 붙여도 신경을 쓰지 않았었죠. 제가 옆에 있다는 게 확실하니 자기는 티븨만 열중해서 보았었었요. 그런데 미루는 제가 꼭 누워서 눈을 뜨고 있어야 합니다. 티븨의 내용보다는 제가 옆에서 같이 본다는 게 더 중요한 것 같아요. 그래서 이 놈아가 더 키우기가 힘듭니다. 잠시 눈도 못붙이게 하니까요.
한가지 더.
항상 치마만 그것도 꽃무늬가 있고 몸을 돌리면 펼쳐지며 빙빙 돌아가는 치마만 입기 원합니다. 이 나이때는 이러다가도 나중에는 톰보이가 될 수도 있는 거겠죠? 하루에도 몇번씩 이 치마, 저 치마(정확히 말하자면 원피스)를 입어대니 정말 귀찮군요. 불편하다, 간지럽다, 오줌 묻는다, 춥다, 여러번 얘기해도 씨알도 안먹힙니다. 바비의 춤추는 12명의 공주들이라는 3D애니의 골수 팬이라 꼭 그런 옷을 입으려고 합니다. 잘 때도 원피스 잠옷을 입으려고 해서 거금을 주고 샀습니다. 속에 파자마 바지를 입고도 겉에는 꼭 치마! 자거나 외출하거나 밥을 먹거나 놀거나 간에. 자기 나름대로의 미의식을 쌓아 나가는 거 보면 참 신기하기도 합니다만. 돈이 솔찮이 드는 군요.
덧)참 앙 앙 울다가 그 바비 영화의 메인테마를 아 아~~아 하고 읊조리더군요. 해빈이랑 둘이 그냥 미루 우는 거 놔두고 있다가 그 우는 소리 메인테마를 듣고 서로 웃느라고 정신을 못차렸습니다. 이러니 음감이 있다고 봐지는 거죠. 호호호.
드레스를 입고 줄넘기를...
하얀 딸과 검은 엄마...닮았나요?
미국에서 사촌언니가 보내준 옷을 입고..못생긴게 매력인 우리 미루~~~!
그래서 그런데
미루는 음감이 있는 것 같습니다. 절대 음감까지는 아니더래도 그냥 막귀는 아니예요. 3살이 채 안되었는데 말이죠.
가끔 피아노를 열어 자기가 띵똥 띵똥 치는데 예전에는 어디에서 시작해도 도로 끝나더라구요. 예를 들어서 파에서 올라가면 파솔라시도 까지만 친다는 거죠. 자기가 듣기에도 한 옥타브가 끝나는 느낌이 들었나봐요. 방귀대장 뿡뿡이에서 음계를 반복하는 놀이를 하던데 그걸 보고 귀를 틔웠는지.
근데 최근에는 높은 솔미를 반복해서 치면서 엄마 이거 병원차 소리야 이러는 겁니다. 삐요삐요 병원차 소리가 솔과 미 음을 반복하는 걸로 들렸나보죠. 이것 저것 치다보니까 그런 비슷한 음이 찾아진거죠.
이정도면 음감이 충분하다고 봐야 하지 않을까요. 모짜르트가 3살 때 도미솔 화음을 찾아낸 에피소드는 차치하고서라도요.
미루는 공감의 능력이 또 있습니다. 말이 좋아 공감이지 한 마디로 말하면 제가 울상을 지으면 같이 울고 혼내도 울고 큰 소리만 나도 운다는 걸 말하는 겁니다. 상대방의 기분이 어떤지 말 하는 분위기가 어떤지가 실제 그 말의 내용보다 중요하게 인식되나 봐요. 이것이 남자와 여자의 차이일까요. 해빈이를 키울 때는 그런 것을 눈치 채지 못했었거든요.
해빈이는 아침에 어린이 프로그램을 틀어놓고 제가 옆에 누워서 눈을 붙여도 신경을 쓰지 않았었죠. 제가 옆에 있다는 게 확실하니 자기는 티븨만 열중해서 보았었었요. 그런데 미루는 제가 꼭 누워서 눈을 뜨고 있어야 합니다. 티븨의 내용보다는 제가 옆에서 같이 본다는 게 더 중요한 것 같아요. 그래서 이 놈아가 더 키우기가 힘듭니다. 잠시 눈도 못붙이게 하니까요.
한가지 더.
항상 치마만 그것도 꽃무늬가 있고 몸을 돌리면 펼쳐지며 빙빙 돌아가는 치마만 입기 원합니다. 이 나이때는 이러다가도 나중에는 톰보이가 될 수도 있는 거겠죠? 하루에도 몇번씩 이 치마, 저 치마(정확히 말하자면 원피스)를 입어대니 정말 귀찮군요. 불편하다, 간지럽다, 오줌 묻는다, 춥다, 여러번 얘기해도 씨알도 안먹힙니다. 바비의 춤추는 12명의 공주들이라는 3D애니의 골수 팬이라 꼭 그런 옷을 입으려고 합니다. 잘 때도 원피스 잠옷을 입으려고 해서 거금을 주고 샀습니다. 속에 파자마 바지를 입고도 겉에는 꼭 치마! 자거나 외출하거나 밥을 먹거나 놀거나 간에. 자기 나름대로의 미의식을 쌓아 나가는 거 보면 참 신기하기도 합니다만. 돈이 솔찮이 드는 군요.
덧)참 앙 앙 울다가 그 바비 영화의 메인테마를 아 아~~아 하고 읊조리더군요. 해빈이랑 둘이 그냥 미루 우는 거 놔두고 있다가 그 우는 소리 메인테마를 듣고 서로 웃느라고 정신을 못차렸습니다. 이러니 음감이 있다고 봐지는 거죠. 호호호.



# by | 2008/04/30 00:07 | 육아,애 둘 키우는 좌절스토리 | 트랙백 | 덧글(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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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와 같이 놀다가 엄마가 갑자기 장난감에 맞아서 아픈 척 울면, 남자아이들은 한 1초정도; 고개를 갸우뚱하다 말고 계속 놀이에 집중..
여자 아이들은 열에 아홉은 엄마 아픈거에 신경쓰다가 같이 울더라구요..
흐흐흐.. 오즈님은 여자아이, 남자아이 다 키우시고 계시니 얼마나 좋으세요?
^^
사실은 양성성을 다 가진 아이들로 키우고 싶습니다. 되도록이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