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03/07 22:06

아나베이의 추억








태지가 호주에 왔다간 것이
그것도 아나베이에 왔다간 것이 확실해 지고 있지요?

우하하하하ㅏㅏㅜ.ㅜ

울룰루보다 심한 장소 선정입니다.

제가 지난번에 뉴사우스웨일즈 주만 되도 차 몰고 가보겠다고 했었죠.

아나베이는 바로 NSW주이며 차로 2,3시간이면 가는 곳이고
재작년 여름에 가족끼리 여행을 다녀온 곳이기도 하답니다.ㅜ.ㅜ

해변 근처에 바로 사막같은 곳이 있어서 영화 중에 사막을 표현해야 하는 곳이 있으면 거기에 가서 촬영을 한다고 들었어요.
그래서 낙타 타는 데도 있구요. 그걸로 유명한 곳이 아나베이 입니다그려..

진짜 여행업계쪽에 인맥만 있었어도 누가 무슨 촬영을 왔대더라 하는 정보가 들어왔을지도 모르는데....
정말 새까맣게 소식을 모르고 있었으니 이거 이거 서컴의 탁월한 보안력을 칭찬해 주어야 할랑가요.


아나베이에서 찍은 그 남자의 실루엣을 보면서 반은 웃고 반은 울고 끽끽대고 있었더니 아들이 엄마 왜 그래요 하더군요. 그래서 우리가 여행가서 낙타 탔던 데에 태지형이 왔었대 했더니 눈이 똥그래지면서 정말요? 하면서 좋아하더군요.
다음에 또 가면 태지형이 생각나지 않겠냐면서...우이그..긍정의 힘..착한 울 아들.


엄마는 기분이 어떻냐길래 내가 '어떨 것 같애?'라고 물었죠. 태지형이 호주에 왔다는 걸로 반은 기쁘고 보지 못했다는 걸로 반은 슬플 것 같대요. 그래, 그래. 네가 정확하게 내 맘을 아는구나.

지척에 있어도 못보는게 나뿐이겠냐. 서울에는 더 많은 팔로들이 조이빌딩 근처에 가도 못 보는데...위로를 삼아야죠.

어때요, 태양빛이 지글지글한..좀 사막같나요?

하지만 사실은 바다가 지척.


예쁜 말만 해서 엄마를 기쁘게 해주는 아들내미 낙타를 타고 찍은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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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니아브 2009/03/08 12:04 # 답글

    .................................. 어머나 아드님이 왜 이렇게 이쁘죠ㅠㅠ 서울에 있는 저도 뭐 별 건 없어요(...)
  • 오즈 2009/03/08 19:47 #

    울 아들이 좀 한 미모 한답니다. 오호홓홋.
  • 성원 2009/03/09 11:00 # 답글

    엄마를 위로하는 아가의 마음도, 웃음도 정말 너무 이뻐요. 결혼의지력 1% 싱글이지만 이런 모자지간의 대화를 들을때면 엄청나게 부러워지면서 결혼의지력이 조금씩 상승하기도 합니다.
    저도 서울에 살지만 강남과 강북은 너무 멀어(!) 조이빌딩 가볼 생각도 못했어요. 한강이 무슨 태평양도 아니고 이 게으른 퐐로 같으니...;;;
  • 오즈 2009/03/10 17:39 #

    강북이야 말로 문화의 고장...(뭔 소리?)
  • 와이즈빼빠 2009/03/10 10:43 # 답글

    해빈이 웃는 게 태지쒸랑 느낌이 비슷해요~ (뿌듯하시겠다~)
  • 오즈 2009/03/10 17:40 #

    열음이도 못지 않을 걸요. 기대하세요, 착한 아들 키우는 맛.
  • Reminder 2009/04/10 19:24 # 삭제 답글

    오빠 다녀오신 그 코스 그대로 밟아보고픈 맘에 아나베이, 찾으러왔다가 배경보고 깜짝 놀라버렸습니다
    역시 매냐분들은 어디에나 있군요....
    올해안으로 가볼 수 있을까요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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