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와중에,
노통은 가신 와중에
담론은 들끓는 와중에
저는 거금을 주고 한국행 일본경유 비행기표를 끊었습니다.
푸핫.
사실 갈 생각이 51%였어요.
그러니까 그런, 오라는 덧글 달릴 글을 올렸겠죠.
그 쇼를 하고
그래도 못가요, 그러면
어디 체면이 서겠습니까.
갈 가능성이 50%미만이었을 때는 오히려 아무 말 못했어요.
블로그에조차 아무 말 안했죠.
옵화님 움짤도 나를 부르고
밥과 서울구경도 나를 부르고(오호홋 누구였지?)
7월의 한국 햇살도 나를 부르네요.
지금쯤 저를 위해서 누군가가 대전공연 예매를 해주시고 계십니다.
타지님 말씀대로 대전과 인천 공연을 가고
5일정도 한국에 머무르려고 해요.
안그래도 카더라 듣고 대전과 인천을 점찍어 두고 있었는데
그게 이틀 차이로 확정되어 공지가 뜬 순간
마음이 완전 공중부양했네요.
전 연속 콘서트 한번 가서 보는 건 해봤거든요.
근데 정말 미안하게시리 죄송하게시리 화딱지 나게시리
끝나고 아무 기억도 안나는 경험을 했어요, 그때.
그래서 저는 결심했죠.
한번은 스탠딩, 한번은 좌석
제발 적어도 두번은 보자.
그래도 기억이 안난다면...
ㅉㅉㅉㅉ 누굴 탓하겠어요.
우리는 추억으로 평생을 살죠.
뫼비우스로 자신의 8집활동을 완성하려고 하는
우리의 '살아있는' 스타 서태지를
가서 보아요.
가서 들어요.
가서 느껴요.
당신이 살아있어줘서 고맙고
돌아와줘서 고맙고 노래해줘서 고맙고 움직여줘서 고맙다고
다같이 말해요, 우리.
사랑은 표현할 수 있을 때 하는 거예요.
늦고나서 후회하지 말아요.
놓치고 나서 지못미..이런 거 하지 말아요, 우리.
모두 공연장에서 뵈어요.
결론>
1.내 팔자는 완전 상팔자다
2.서태지 공연은 안 가면 몇 대에 걸쳐 후회한다.
3.내 메일 주소는 ozminerva@msn.com이다.
4.남편, 고마워. 사랑해.


덧글
유카 2009/06/03 00:55 # 답글
우와!! 몹시 반가운 소식이군요!!오즈님 한국 오심 밥 한잔 하고싶은건 저만 그런건 아니겠죠? =)
오즈 2009/06/03 08:00 #
유카님, 공연은? 공연은? 공연장에서 보면 되죠.
유카 2009/06/03 08:18 #
전 일단 서울공연 보구요 부산 광주 인천 성남 이렇게 가려구요-그 외엔 회사때문에 시간 빼기가 너무 힘들어요우 ;ㅂ; 망할 직딩,...흑흑
날다 2009/06/03 04:51 # 답글
그저 부럽...서울엔 안 가시나봐요.혹 서울 가시면 촛불은 들기만 해도 잡아간다니 조심하세요.
촛불 근처는 지하철만 타도 잡아가니 조심하시구요..
일정에 차질 생기시면 어떡해요..관광객도, 일본인도 잡혀갔었대요..
휴..
오즈 2009/06/03 08:24 #
너무 걱정마세요. ..
비밥 2009/06/03 13:24 # 답글
대장 보러 가시는군요 ㅠ_ㅠ 부러워요~멋진 콘서트 잘 보고 오세요~~
2009/06/03 22:02 # 답글
비공개 덧글입니다.
오즈 2009/06/03 22:46 #
어머 너무 고맙습니다. 이제 슬슬 도대체 무대가 어떻게 생겼는지 둘러봐야겠어요. 정말 고마워요.
2009/06/14 22:26 # 삭제 답글
비공개 덧글입니다.
오즈 2009/06/15 21:14 #
너도 너지만 강진친구가 자꾸만 보자고 하잖아. 너랑 같이 볼 수 있냐. 안그래도 4일 토요일 저녁을 친구들 보려고 비워놓으려고 하는데 너 따라 볼 수는 없을 것 같아서. 아직 커밍아웃 준비 안된거지.
2009/06/19 20:21 # 삭제 답글
비공개 덧글입니다.
오즈 2009/06/19 23:36 #
걔는 메일 보내놨는데 답이 없다. 다같이 서울에서 7월4일 저녁에 보는 걸로 하자.
2009/06/20 22:44 # 삭제 답글
비공개 덧글입니다.
2009/06/26 15:36 # 삭제 답글
비공개 덧글입니다.
2009/06/26 16:49 # 삭제 답글
비공개 덧글입니다.
2009/06/26 17:13 # 삭제 답글
비공개 덧글입니다.
오즈 2009/06/27 11:16 #
당연히 네가 생각했던 그 애지. 너 생각이 맞아. 인사동 5시 좋아.